생각의 전환
임금님이 두 사람을 데리고 양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들로 나갔습니다.
"이제 내가 그대들에게 큰 상을 내리도록 하겠다. 각자 울타리를 만들고 양을 그 속에 가두어라. 자신의 울타리 속에 있는 양이 그대들의 것이 되리라."
한 사람은 하루 종일 있는 힘을 다해 울타리를 만들고 열심히 양을 그 속에 몰아넣었습니다. 임금님은 그 사람에게 약속대로 울타리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양을 주었습니다. 그런데 또 한 사람은 한가로이 놀다가 저녁 무렵에 조그만 울타리 하나를 만들어 놓았을 뿐이었습니다. 임금님이 물었습니다.
"자네는 양을 갖고 싶은 마음이 없는가?"
"왜 없겠습니까?"
"그런데 그 작은 울타리는 뭐고, 어째 양이 한 마리도 없느냐?"
그는 작은 울타리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임금님께 말했습니다.
"아 여기가 울타리 밖이고 임금님이 서 계신 곳이 울타리 속입니다."
출처 : 요한의 사진이야기
글쓴이 : 요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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